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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공부/독서 기록

[독서기록] 0세부터 시작하는 우리 아이 금수저 플랜

by Yoo_nii 2025.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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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기록] 0세부터 시작하는 우리 아이 금수저 플랜

1. 서평

임신을 하고 곧 있으면 3명 살림이 될 새로운 삶을 준비하고 있는 요즘이다. 그중에서도 내가 늦게 시작해서 많이 후회했던 재테크 분야에 대하여 아이에게 조금이라도 일찍 경제관념을 깨워주고 부모로서 보다 효율적으로 증여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고자 관련 책을 찾아봤다. 생각보다 내가 원하는 책이 없었고 그나마 이 책이 가장 최근에 출판한 책이라 선택하게 되었다.

 

작가는 경제 공부를 꾸준히 하면서 재테크가 주는 힘을 실제 피부로 느끼고, 아예 아이를 낳기 전부터 남편과 함께 증여 계획을 세우고 자금을 따로 마련했다고 한다. 그래서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2천만원을 바로 증여했고 2년이 지난 뒤 112%의 수익을 내어 원금의 두 배 이상을 불렸는데, 이는 투자를 잘해서가 절대 아니라 단지 증여를 미리 준비하고 빠르게 실행한 덕분이라고 한다. 준비를 빠르게 시작할수록 아이에게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니 굉장히 희망적이었다.

 

책은 개인적인 기준으로 조금 가벼운(?) 느낌이긴 했지만, 경제나 재테크에 대하여 잘 모르는 초보자라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간결하고 컴팩트하게 쓰여있었다. 이 책의 핵심은 2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2장에 내가 알고 싶었던 핵심 내용들이 많이 담겨있었다. 재테크 초보자이거나 자녀 증여에 대하여 가볍게 숲을 먼저 보고 싶은 부모라면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2. 책소개

1장 빠를수록 좋은 우리 아이 투자 플랜

1. 우리는 날 때부터 가난과 싸워야 한다

이장에서는 아이에게 가난을 물려주지 않기 위해서 부모가 빠른 준비로 "시간"에 투자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부모가 가난할수록, 투자금이 적을수록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통계자료와 함께 제시한다. 또한, 자녀의 독립을 위해 자산의 대부분을 내놓고 노후는 우선순위에서 미뤄두는 '헌신적인 부모'가 되지 않기 위해 효율적인 자산관리를 강조한다.

 

2. 투자하기 전에 갖춰야 할 준비

<아이에게 반드시 만들어줘야하는 3가지 통장>

종류 내용 꿀팁
적금 통장 - 재테크의 기본인 종자돈을 모으기 위함
- 아이에게 적금 통장이 왜 필요하고, 모은 돈을 어떻게 활용할지 함께 고민하며, 스스로 금융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 마련
- 아이가 태어난 직후 만들 것
- 아동수당 받는 통장과 함께 연계된 고금리 적금 활용
투자 통장 - 어릴 때부터 다양한 투자 종목을 접하고, 자산 형성을 위한 노력을 빠르게 시작하기 위함
- 공모주, 소수점 등 소액 투자도 가능
- 아이가 태어난 직후 만들 것
- 은행에 방문하면 여러 증권사 계좌를 한번에 개설할 수 있음
청약 통장 - 미성년자 인정 범위는 가입기간 60개월, 인정회차60회,
  인정금액 1,500만원임 
- 납입 인정되는 만 14세부터 월 25만원씩 납입할 것 

 

2장 0세부터 출발하는 증여 스타트 플랜

1. 0세부터 시작하는 투자 생활

1) 2.2.5

2.2.5란 10년마다 리셋되는 증여세 면제 한도 금액을 최대한 활용해, 아이 1명이 성인이 될 때까지 합법적으로 세금 없이 최대한 많은 금액을 증여하는 것을 말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만 0세부터 만 20세까지 20년에 걸쳐 증여를 시행할 때, 미성년자 시절에는 2천만 원씩 2회, 성인이 되는 해에는 5천만 원으로, 총 9천만 원을 세금 없이 증여할 수 있으며 투자 수익금은 덤이다.

2) 2.2.5를 위한 증여 수단

2.2.5를 위한 증여 수단 중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은 현금과 주식이다. 작가는 만 0세를 기준으로 가장 빠른 시기에 증여를 모두 끝마치는것이 만 10세에 하는 2차 증여 시기를 앞당기는 방법이라고 추천한다. 왜냐하면 1월1일에 태어난 아이에게 그해 12월에 증여를 했다면 12월을 기준으로 증여 10년 주기를 계산하기 때문에 11개월이라는 시간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2천만 원이라는 목돈이 부담스럽다면 유기정기금(매월 적립식) 증여를 고려해 볼 수 있다. 유기정기금 증여는 세법에 따라 연 3% 복리 효과까지 챙겨갈 수 있다. 정확히는 증여금액을 매년 3% 할인된 금액으로 계산해 주는 것이다. 세금 없는 유기정기금 증여를 계획한다면, 상속세 및 증여세법 제55조*에 의거하여 매월 20만원씩 10년을 불입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직접 계산해 주었다. (불입원금 2,340만 원, 할인평가액 2,048만 6,661원으로 세금 없이 340만원 더 증여할 수 있음)

* 과세표준이 50만 원 미만이면, 세금을 부과하지 아니한다.

 

최근에는 자녀에게 주식을 직접 증여하는 대체 출고가 늘고 있다고 한다. 대부분 부모가 보유하던 종목을 장기 투자 계획에 따라 자녀에게 넘기는 것인데, 단기적으로는 손해지만 일시적인 주가 조정이라고 생각되면 오히려 매수 단가를 낮춰 자녀에게 증여할 수 있다. 왜냐하면 주식 증여의 경우, 증여일로부터 2개월 전후 평균 매수가(장종가 기준)로 단가를 산정하기 때문이다. 특히 주식 증여에서 중요한 것은 내가 아이에게 증여하려는 종목의 매수 타이밍을 잘 잡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 밖에 금도 증여하기 좋은 상품인데, 작가는 돌반지 등 현물 금보다 세금 해택이 있는 KRX금시장이나 금 ETF를 적극 추천한다. 특히 KRX금시장으로 금을 장내 거래하면 생기는 세제 해택은 금융소득종합과세 비대상, 양도소득세 비과세, 배당소득세 비과세이다. 또한, 증권사에서 거래하면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1g 단위로 사고팔 수 있고, 수수료가 발생되지만 실물로 인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이 이름으로 KRX금시장 계좌를 만들어 두고, 아이에게 금반지를 사준다는 분께 계좌로 주시면 더 크게 불려보겠다고 말하는 것을 제안한다.

3) 그외 세금 줄이는 방법

세대 건너뛰기 증여는 세액가산액(산출세액의 30%, 미성년자는 산출세액의 40%)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절세 효과가 있어 최근 늘어나고 있다. 손자녀가 많을수록 절세 효과가 더 크니 활용해도 좋겠다.

 

자녀에게 증여한 현금으로 주식을 매입할 때는 주의할 점이 있다. 다음은 국세청 답변이다.

부모가 자녀에게 금전을 증여한 후 자녀에게 투자 수익을 얻게 할 목적으로 계속적·반복적으로 자녀명의 증권계좌를 통해 주식 투자를 함으로써 투자 수익을 얻은 경우, 자녀가 얻은 투자 수익은 부모의 기여에 의하여 자녀가 무상으로 이익을 얻은 것이므로 추가로 증여세 과세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p.104

 

'계속적·반복적'이라는 것이 명확한 기준이 없어서 참 애매한 답변인 것 같다. 작가는 상식적인 수준에서 아이 계좌를 운영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하였으며, 자녀 계좌를 운용할 때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최소한의 매수, 매도로 아이가 성인이 되어서도 꾸준히 보유할 수 있는 종목을 고르는 것을 우선하라고 조언한다. 또, 아이와 의사소통이 될 수 있는 나이가 되면 스스로 투자 종목을 고르게 하는 공부를 같이 하는 것도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아동수당을 아이 명의 계좌로 받는다면 증여세 비과세 대상이다. 참고로 다른 수당에 대해서는 아직 비과세 해석례가 없으니, 아동수당에 한해만 비과세가 적용되는 것임을 주의해야 한다.  

 

2. 시기별로 챙겨야 할 아이 계좌 운영 꿀팁

1) 아기 전용 고금리 적금

유아 시기에 가입할 수 있는 고금리 아기적금은 이율이 높은 대신 대부분 10~20만원 내외의 소액으로 가입할 수 있다. 또한, 아동수당 연계, 주택청약종합저축보유 등의 조건이 붙는다. 아직 비과세 한도가 남은 사람은 앞서 말한 대로 아동수당으로 고금리 적금을 가입하여 안정적으로 시드머니를 모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2) 미성년자 연금 계좌

미성년자 연금 계좌 운용의 핵심은 절세인데, 과세이연으로 재투자해 복리 효과를 얻을 수 있고, 당장 세액공제 해택은 받지 못해도 성인이 된 후에 납입연도 전환 특례제도로 세제 해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세액공제를 받지 않은 원금에 대해서는 비과세라 중도 인출에 대한 부담도 없다. 

3) 성인이 되면 ISA 계좌

전 금융기관 통틀어 1인 1계좌만 생성할 수 있는 ISA 통장도 역시 세제 혜택이 핵심이다. 소득(현업)에 따라 서민형, 농어민형, 일반형으로 나누고, 투자 운용 유형에 따라 중개형, 일임형, 신탁형, 국내투자형으로 선택하면 된다.

 

3장 아이와 함께 하는 경제 공부 베이직 플랜

  • 용돈기입장의 핵심은 들어왔다 나간 돈을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소비를 하기 위해 마련해야 하는 재원이 모이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다!
  • 원하는 것이 있다면 꿈의 노트(목표, 당위성, 시장성, 계획, 실용성)를 활용하여 스스로 성장하는 기회를 주자!
  • '부자가 되면 좋다'라는 개념을 심어주는 것이 아니라, 부자처럼 사고하는 방식을 알려주는 게 더 중요하다! "경제 교육 5계명" 
  • 부자가 되기 위해 배워야 할 것은 부자처럼 보이는 소비가 아니라, 부자가 투자하는 방법과 부지런히 투자금을 모으는 실천력이다!
  • 아이와 함께 기업분석(7가지 요인)을 하며 스스로 투자 결정을 할 수 있는 정보력 쌓게 하기
  • 미래 유망 기업을 발견하기 위해 파이퍼 샌들러의 보고서(10대 관련 보고서) 참고하기

4장 아이와 함께 하는 경제공부 마스터 플랜

  • 실생활 속 투자처 발견하기
  • 공모주, 배당금, 소수점, ETF투자 고려하기

5장 금수저 엄마가 되기 위한 스터디 플랜

  • 아이 계좌를 운영할 때는 장기투자가 기본이다. 장기전을 대비한다는 것은 세금을 계산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같은 상품이라도 절세 가능한 상품을 선택하자!
  • 고수익보다 안전하게 돈을 지키면서 꾸준히 은행 이자보다 높은 수익률을 얻겠다는 마인드를 갖자!
  • 자녀 재테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가 경제 보는 눈을 기르고, 스스로 기업을 선택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주는 것이다!
  • 리밸런싱을 주기적으로 하는 것은 필수이다. 시장을 꾸준히 모니터링하면서 짧게는 1년에서 길게는 2~3년 이내에 주기적으로 리밸런싱하는 것을 추천한다!

 

3. 느낀점

마지막 에필로그의 첫 문장이 이 책을 읽으며 느낀 가장 핵심이라는 생각이 든다.

흙수저를 탈출한 경험자로서 한 가지 깨달은 것은, 벌어진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무조건 남들보다 빨리 아이 재테크를 시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p. 276

 

나는 흙수저로 시작해서 늦은 취직으로 30살이 되어 재테크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아직 갈 길이 멀지만 결혼과 내 집 마련을 하며 흙수저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생각한다. 많은 책에서 복리의 마법을 얘기하지만 투자한 기간도 짧아서 복리의 마법을 몸소 체감하지도 못했다. 새로 태어날 아이는 나보다 더 여유롭게 생활하기를 바라며 하루라도 일찍 경제관념을 깨우치고 투자를 시작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남편과 함께 이 책의 내용을 발전시켜 '우리 아이 금수저 플랜'을 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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