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1월에 결혼하는 친구를 만나고 왔다. 내가 작년에 신혼집을 매매하면서 부동산에 관심을 가졌던 모습을 보고 얘기 나누고 싶다고 하여 상담 아닌 상담을 해주었다. 물론 나와 처한 상황이 달라서 크게 도움 된 부분은 없었지만 친구와 얘기하며 나도 결혼 후 지금까지의 투자 현황을 돌아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그래서 지금까지의 신혼 재테크를 성과를 기록으로 남기고 요즘 드는 생각들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1. 신혼 재테크 중간점검
작년 6월에 신혼집 매매 후 거의 1년이 흘렀고, 올해 1월에 결혼 후 7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내 집 마련에 성공하였으며 그 후 저축, 비트코인, 주식, 경매까지 다양하게 투자를 시도해 보았고 현재도 진행형이다. 또, 추가수입을 위해 개설한 블로그도 지난달 애드센스 승인을 받게 되었다.
이렇게 돌이켜보니 짧은 시간동안 많은 시도를 한 것 같아 뿌듯하다. 성과의 여부를 떠나서 남편이 항상 칭찬해 주듯이, 재테크와 투자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그 세계에 몸담고 있다는 사실 자체에 스스로에게 큰 박수를 쳐주고 싶다. 그래도 성과도 냉정하게 따져봐야겠지?
2. 신혼 재테크 성과
24년 8월 17일 기준으로 작성해 보았다.
- 부동산 +37%
계산 : (예상 수익 - 원리금 상환액)/실투자금 - 비트코인 -5%
이것도 그나마 올라온거다...최근에 너무 많이 떨어졌어서... - 주식 +9%
역시 미국주식은 배신하지 않나보다... - 경매 성과 없음
- 블로그 성과 없음
3. 요즘 드는 생각들
- 아직 정확히 나에게 맞는 투자방향을 잘 모르겠다. 지금처럼 계속 여러 방법을 시도해 보면서 나만의 주된 투자 영역을 구축하고 가치관도 적립해 나가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그나마 부동산이 주식보다 더 쉽다는 생각이 들지만, 임장 등 실제 노동력을 많이 투자해야 해서 게으른 나에게는 금융소득이라기보다 노동소득이라고 느껴진다는 점이 아쉽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주식은 너무 어려워서 못하겠다...
- 원래 초창기 목표는 '3년 안에 1억 모으기'였다. 이 목표는 유지하되 조금 더 추가된 목표가 생겼다. 얼마 전 우연히 오픈채팅방에서 상급지 이동하는 방법에 대해 얘기를 듣게 되었다. 지금으로서는 턱없는 가격이라고 생각되는 10억 중후반대 이상의 집값을 갖는 상급지를 어떻게 갈 수 있는지에 대한 얘기였다. 우리가 첫 신혼집 마련을 할 때와 비슷하게 대출 없이 상급지 이동하는 사람은 거의 드물며, 소득을 높이거나 그만큼의 현금 흐름을 만들어 놓고 주담대 10억에 대출상환금 500만원 정도로 이동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부부의 경우 당장 소득을 높이기 힘들기 때문에 현금 흐름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4. 앞으로 나아갈 방향, 목표 세우기
매달 꾸준한 현금흐름을 위하여 내가 지금 당장 시도해 볼 수 있는 것은 블로그 광고 수익과 경매 수익이란 생각이 들었다. 경매 책에서도 보면 월 추가 수입을 20, 30만원으로 시작하여 100, 500, 1000만원으로 늘렸다는 사례를 많이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월 1000만원 이상의 추가 수입으로 잡고, 내년의 목표를 세워보았다.
목표 : 25년도까지 월 50만원의 추가수입 만들기
날씨가 더워지면서 조금 해이해졌던 블로그 글쓰기와 경매를 다시 열심히 할 수 있는 원동력이 생겨 뿌듯하다.
아자아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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